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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도착 후 10일 경과함. 첫날

Ep#1 LA 공항 도착 (07/18/23, 10:30)

샌디에고는 LA에 도착해서 한인택시나 기타 다른 육상수단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라고 한다.(Irvine도 마찬가지) 3월에 인천-샌디에고를 검색하여 가장 싼 비행기표를 구입한 나는 그것이 모든 고통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LA만 검색할 걸...T.T) 

 LA공항에 내려 모든 짐(이민가방 6개...Oh My God!!)을 찾고...미국 입국 수속을 마친 후에 입국을 완료했다!! (그냥 가도 될 뻔...) 찾은 짐을 모두 세관을 한 번 더 거친 후에 긴 오르막길을 거치면 Bag drop off zone이 나오는데 zone 입구에서 짐 scan하는 공항 staff가 자기가 바코드 스캔할 곳을 "you show me"하라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모든 바코드가 잘 보이게 카트에 쌓을 걸...후회해도 늦었지만 하는 수 없이 짐을 이리저리 돌리고 내려서 바코드를 대령하여 스캔하고 다시 쌓은 후에 drop off zone에 올렸다. 

 Baggage Claim에서 한번, 세관에서 두번, drop off zone 입구에서 두번, drop off zone에서 한 번 씩 23kg짜리 이민가방 6개를 부리고 나니 기운이 쭉 빠진다. 그래도 LA 공항 바깥 날씨는 정말 미국미국했다. 성조기 배경으로 너무 잘 어울림...--;; 나온 김에 국내선 청사에 가서 우아하게 아이스커피를 한 잔 때리러....는 개뿔...델타항공이 주로 쓴다는 Terminal 3(T3)에는 정말 게이트말고는 아무 것도 없더라.. 절대 먼저 가지 마시고 국제선 터미날에서 죽치고 계시기 바란다. 

 LA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정말 울면서 졸면서 6시간의 Transit time을 버틴 후에 겨우 San Diego 행 국내선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LA 도착해서 바로 한인택시 어레인지했으면 이미 도착했겠지...하지만 SD에 도착하면 이미 예약한 Super Shuttle이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Ep#2 LA에서 SD 도착 (07/18/23, 18:10)

천신만고 끝에 샌디에고에 도착했다. 착륙하는데 눈물날 것 같더라. 로밍은 T mobile, AT&T, Verizon 다 잡히는데 전반적으로 Verizon이 제일 안테나가 많이 올라간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수속도 뭐 별게 없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짐도 금방 찾았다. 공항도 작아서 휘리릭 나와버렸다. 문제는 super shuttle을 예약한 시간이 19:00 부터인데 우리가 나온 시간이 18:30이라는거..30분이 떠버려서 난감해 하는 중인데 다행히도 셔틀 기사아저씨가 일찍 문자를 보내주셨다. (럭키!!!) 이민가방 6개를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Chevrolet Suburban 을 몰고 오셔서 겨우 다 집어넣었다. 휴...

 샌디에고의 첫 인상은...음...약간 휴양지 느낌의...온화하고 조용하고...뭘 해도 Good...It's Okay... Cool...That's nice..뭐 이럴 것 같은 느낌...햇살이 LA와 좀 다르게 부드러웠다. 1년간 살 집에 도착해서 열쇠를 찾는데...(오피스 working hour가 지나서 아무도 없다고 알아서 하라는...T.T) 무슨 자물쇠통에 넣었다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셔틀 아저씨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기 있잖아..." 하는데 나는 생전 처음 보는...계단에 묶여있는 조그만 검은 물체가 열쇠박스란다...T.T (나중에 메일을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메일을 정말 열심히 읽어야 한다.)

 어찌저찌 문도 따고 집도 봤는데, 이민가방 6개가 정말 문제였다. 하는 수 없이 셔틀아저씨에게 팁을 좀 넉넉하게 주고 아쉬운 소리를 날렸더니 쓱 들어서 옮겨준다. (역시 돈이 좋다. ^^) 6개 중에 2개는 아저씨가 옮겨준 듯...미친 듯이 짐을 3층까지 나르고 보니 집 입구에 오늘 도착일에 맞춰 주문한 택배가 잔뜩이다. 매트리스, 청소도구, TV.... 몸은 부서질 것 같고 눈물은 앞을 가린다...이것은 눈물인가 땀인가....--;;

Ep#3 SD 도착 첫 밤 (07/18/23, 21:30)

 도착한 첫날 저녁은 정말 힘들었다. 밥은 고사하고 짐풀고 사진찍고...적응하기 바빴다. 근데, 기적적으로 귀인이 한 분 등장하셨으니...순천향 부천병원 구본성 교수가 서부여행일정 중에 짬을 내어 들러주셨다. 심지어 H마트까지 들러서 맥주, 생수, 라면, 햇반, 김치, 각종 양념, 젓가락, 생필품 등등을 한가득 구매하여 안겨주셨다. 귀인 중에 귀인이시니...앞길에 무한한 영광있으라!! ^^ 또, 앞집에 사는 인도 가족이 "너네 저녁 못먹었지?" 하면서 Home made Curry and Nan 을 가져다 주었다. 이렇게 후한 대접을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서 받아보긴 처음이라 얼떨떨한데 일단 무한한 감사함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대접할 기회가 생기면 아낌없이 대접하는 걸로 보답하려 한다. 정말...The First Night in SD는 버드와이저 한 캔을 마시고 아마존에서 배송된 매트리스에서 세 식구가 밀착해서 자는 걸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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